조치훈 본인방이 도전자인 류시훈 7단을 가볍게 물리치며 본인방
8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조 본인방은 13일과 14일 양일간 일본 히로시마 아노미치시에서
벌어진 제51기본인방전 도전7번기 제1국에서 류 7단을 맞아 233수만에
흑 8집반승을 거뒀다.

이번 본인방전은 일본바둑 사상 최초로 한국인끼리 타이틀을 놓고
격돌하는 경우여서 한일 바둑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도전 제2국은 이달 27일과 28일 삿포로시에서 벌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