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지난해 2월 부도가 났던 덕산그룹내 덕산시멘트가 대주건설 등
광주.전남지역 3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낙찰돼 오는 6월부터조업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대주건설은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열린 덕산시멘트에 대한
3차경매에서 동양시멘트 등 4개업체를 제치고 2백71억원에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덕산시멘트는 부도 14개월여만에 정상화될 예정으로 빠르면
오는 6월부터 조업을 재개, 2백30여명 근로자와 8백여명의 가족들이 생계
터전을 다시 마련하게 됐으며 시멘트 품귀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대주건설의 허재호회장은 "덕산시멘트를 하루빨리 정상화시켜
지역주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향토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89년말 설립된 덕산시멘트는 자본금 1백억원에 총자산이
1천2백45억원으로 한해 1백20만t의 슬래그시멘트를 생산, 4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다 지난해 2월초 모기업인 덕산그룹의 부도로 경매에 부쳐져 두차례
유찰됐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