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는 아직도 바람이 꽤 분다.

바람이 불면 경험많은 골퍼들도 평상심을 잃을수 있다.

특히 퍼팅이 그렇다.

바람때문에 균형을 상실하면 스트로크가 평소와 같지 않게 되고 그것은
퍼팅의 스피드와 방향을 변경시키기도 한다.

바람부는 날 퍼팅에서 주안점은 균형을 잡는데 두어야 한다.

두 발을 어깨너비 또는 그 이상으로 벌리고, 무릎을 구부린다음 상체를
평소보다 더 숙인다.

만약 바람과 잔디결이 홀컵방향이면 볼은 평상시보다 곧바르고 빠르게
구른다.

부드러운 스트로크가 필수적이다.

바람과 잔디결이 퍼팅과 역방향이면 볼은 평상시보다 많이 휘어진다.

특히 홀컵에 다 가서 휘어지는 경우가 많다.

바람과 잔디결이 그린의 경사와 같은 방향일때는 볼의 휘어짐이 심해
지므로 아마추어사이드(홀컵 아래쪽)는 아예 무시하고 프로사이드만
노려라.

반대의 경우에는 물론 볼이 덜 휘어지기 때문에 직선에 가까운 타구를
하면 좋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