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오라클, 선 마이크로시스템등 3사가 인터넷전용 NC(네크워크 컴퓨터)
의 설계기술표준화에 합의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인터넷의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WWW
(월드와이드웹)에 접속하는 기능을 가지면서도 기존의 PC보다 가격이 아주
저렴한 NC의 기술표준화에 합의, 오는 20일 공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3사가 NC 설계기술 표준화에 합의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퍼스널컴퓨터 운영체제의 강점을 활용해 인터넷 활용시스템도 지배하려는데
대응하는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IBM등 3사가 표준화에 합의한 NC 설계기술은 선마이크로시스템의 프로그램
언어인 자바를 채택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컴퓨터운영체제와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종류와 관계없이 호환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마이크로소프트웨어사의 운영체제에서 탈피하고 싶은 컴퓨터
메이커들에게 이번에 합의한 NC 설계기술이 대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