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이 서울등 수도권에서 지난 한달동안 제공한 디지털이동전화
서비스가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지난 4월12일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에 2만여명이
신규로 가입, 하루평균 가입자는 7백여명선이었다고 13일 밝혔다.

또 12일 현재 수도권과 대전지역의 디지털이동전화 총가입자는
2만1천3백여명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통은 이같은 디지털이동전화 가입추세가 지난 2월이후 수도권에서
아날로그이동전화에 하루평균 2천6백여명이 가입하던 것과 비교하면
부진하다고 밝혔다.

디지털이동전화 가입부진은 서비스초기에 빚어졌던 디지털이동전화용
휴대폰의 공급부족에서 비롯됐으며 현재는 소비자들이 디지털휴대폰의
성능을 신뢰하지 못해 가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