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간의 차익을 노린 대규모 매도주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는 향후 시장을 불투명하게 보는 기관들이
장마감직전 매도 주문을 잇따라 내 96년6월물이 전일보다 0.25포인트
낮은 106.95로 마감했다.
이는 KOSPI 200현물(107.06)보다 0.11포인트 낮은 선이다.
또 현물가격에 이자를 감안한 이론가격 (108.05)보다는 무려 1.1포인트나
낮은 선이다.
선물 종가가 현물종가보다 낮게 형성된 것은 선물시장 개장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는 선물시장이 현물시장보다 15분 늦은 11시45분에 마감되기 때문으로
다음 시장에서 현물의 약세를 예고하는 것이다.
실제 이날 현물시장이 마감되기 직전인 11시23분에만 하더라도 6월물의
매수매도호가는 각각 107.10과 107.15로 KOSPI 200현물보다 높았다 그러나
현물시장 마감후에 사자주문이 공백인 가운데 매도주문이 잇따라 나와
34분에는 107.00~107.10으로 떨어졌으며 45분에는 106.95로 하락했다.
이에따라 13일 전장 동시호가때 현물과 선물간의 차익거래를 노린 현물
매도 선물매수의 대규모 차익거래 주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선물시장이 현물시장보다 15분 정도 늦게 마감되기
때문에 선물이 현물보다 낮게 형성되는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월요일
오전에 KOSPI 200에 포함된 대형우량주에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