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문가단체인 한국공인회계사회의 회장을 맡아
개인적으로 큰 영광입니다.

공인회계사 제도나 업무 등 모든 면에 익숙지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활용, 공인회계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일 제33대 공인회계사회 회장에 취임한 김희집 신임회장(65)을 만나
취임소감, 향후 업무구상 등에 관해 들어봤다.

-공인회계사의 권익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감사보수를 현실화하고 손해배상 책임보장제도를 수립하는게 우선 과제
입니다.

외부감사 대상범위 확대등의 방안을 통해 공인회계사가 날로 치열해지는
전문직종간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회계시장개방이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왔는데.

"선진회계기법을 적극적으로 수용, 이를 한국화 토착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공인회계사제도와 외부감사제도를 정비하고 회계제도를 선진화해
국제경쟁력을 확보해나가야할 것입니다"

-공인회계사는 사회적 역할에 비해 위상이 낮은 편인데.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대국민 봉사활동을 장려해 공인회계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나갈 생각입니다.

독립 성실 정직이라는 공인회계사의 직업윤리강령을 준수하도록 독려하는
것도 잊지 않겠습니다"

-후배 공인회계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국제화 세계화시대에 대비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전문성을 십분 활용해 사회봉사활동에 힘쓰는 것도 잊지않아야
겠습니다 "

< 조성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