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보호원이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공공데이터베이스 소비텔을 통한
소비자상담이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홍보부족으로 이용자가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소보원에 따르면 지난 2월10일 개설한 소비텔서비스의 소비자상담
건수는 3개월이 지난 현재 26건에 머물고 있다.

반면 지난 93년 하이텔과 천리안에 개설된 소비자상담건수는 한달 평균
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용료가 없는 소비텔이 사용시간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하이텔및
천리안에 비해 이용자수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소비텔에 대한 낮은
인지도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보원은 소비텔은 물론 하이텔과 천리안에 접수된 건에 대해 똑같이
상담을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어느 곳을 통해 상담하더라도 질적인
차이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소보원관계자는 "소비텔을 이용할 경우 하이텔이나 천리안을 활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담원과 쉽게 연결되고 대부분 접수된 다음 날에는
상담내용을 처리해주고 있다"며 소비텔 이용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다.

소비텔은 01410망에 접속, "go sobitel"이라고 입력하기만 하면 누구든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