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 4월하반월(7일) 은행지준 마감이 한은의 역RP지원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자금시장이 안정세를 회복, 장.단기금리가 동반 하락했다.
주초 상승세로 출발한 시중실세금리는 주말인 11일 하루짜리 콜금리가 연
10.0%로 내렸고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은 연 10.20%로 내렸다.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수익률도 연 10.78%를 기록, 주초에 비해 0.12%
포인트 하락했다.
이번주에도 장.단기금리의 하향안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주 시중자금사정은 은행지준이 잉여(11일현재 적수기준 6,297억원)인
상태에서 재정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넉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시중 유동성의 여유와 더불어 통화수위가 하향안정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자금시장 분위기를 호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말께부터 자금시장에 심리적 불안감을 주었던 총통화(M2)증가율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지난달말 9조9,000억원대까지 급증했던 은행 당좌대출이 5월9일에는 8조
6,000억원을 기록, 10일동안 1조3,000억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이번주 시중 실세금리는 추가하락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한자릿수대 진입이 예상되고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연 10.60~10.75%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한편 달러화의 과잉상태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시장개입 우려감 때문에
보합세를 유지해온 대미 달러환율은 이번주 상승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월말네고자금 및 외국인주식자금 유입으로 금융기관의 달러화 보유물량이
여전히 많은 상태이나 지난주 경제장관회의에서 확인된 정부의 원화절하
의지가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