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몽준 <축구협회 회장> .. 10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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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이 한국에서 유치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4.11 총선의날 개표결과도 보지못한채 유럽 아프리카 미국 등지로
월드컵 유치활동을 위해 출국했다가 꼭 한달만에 귀국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개최지 결정을 20일 앞두고 의미있는 한마디를 했다.
정회장은 10일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치확신의 배경으로
우리의 유치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최근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와 잠시 혼선을 빚기도 했지만 우리가
FIFA의 원칙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는 점이 FIFA집행위원들로부터
호감을 사고 있습니다.
또 집행위원들을 중심으로 주앙 아벨란제 FIFA회장의 독선.독주에
대한 견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는 31일의 집행위원회에서 아벨란제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기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고 모든 절차는 FIFA규정에 의거, 집행위원이 중심이
되어 투명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회장은 FIFA 내부의 이런 움직임은 종전에는 감히 생각지도 못한
혁명적 변화라고 했다.
그는 또 이 시점에서 유치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오직 "되느냐, 안되느냐"만 문제가 될뿐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자신있는 목소리로 "투표에서 이기더라도 모든 대륙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겠다"고 의욕을 과시했다.
정회장은 공동개최설과 관련,제프 블래터 FIFA사무총장이 지난8일
한일 양국에 "규정준수냐, 공동개최 수락이냐"에 대해 최종의견을
밝혀달라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말하고 "한국은 규정에 따라 단독 개최를
하겠다"는 답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이제 D데이가 얼마 남지않은 시점에서 "기록"이나 "생색"을
위한 돌출행동은 금물이라고 전제, 유치활동을 신중히 마무리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
4.11 총선의날 개표결과도 보지못한채 유럽 아프리카 미국 등지로
월드컵 유치활동을 위해 출국했다가 꼭 한달만에 귀국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개최지 결정을 20일 앞두고 의미있는 한마디를 했다.
정회장은 10일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치확신의 배경으로
우리의 유치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최근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와 잠시 혼선을 빚기도 했지만 우리가
FIFA의 원칙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는 점이 FIFA집행위원들로부터
호감을 사고 있습니다.
또 집행위원들을 중심으로 주앙 아벨란제 FIFA회장의 독선.독주에
대한 견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는 31일의 집행위원회에서 아벨란제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기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고 모든 절차는 FIFA규정에 의거, 집행위원이 중심이
되어 투명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회장은 FIFA 내부의 이런 움직임은 종전에는 감히 생각지도 못한
혁명적 변화라고 했다.
그는 또 이 시점에서 유치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오직 "되느냐, 안되느냐"만 문제가 될뿐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자신있는 목소리로 "투표에서 이기더라도 모든 대륙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겠다"고 의욕을 과시했다.
정회장은 공동개최설과 관련,제프 블래터 FIFA사무총장이 지난8일
한일 양국에 "규정준수냐, 공동개최 수락이냐"에 대해 최종의견을
밝혀달라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말하고 "한국은 규정에 따라 단독 개최를
하겠다"는 답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이제 D데이가 얼마 남지않은 시점에서 "기록"이나 "생색"을
위한 돌출행동은 금물이라고 전제, 유치활동을 신중히 마무리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