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집중탐구] 대우전자 '휴먼디자인' .. 이미지 단순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우전자가 올해 31번째로 열린 산업디자인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휴먼 디자인"은 이름만큼 제품도 인간적이지만 제품을 만드는 과정은
더욱 인간적이다.
우선 "휴먼 디자인" 그 자체를 살펴보자.
"휴먼 디자인"은 어느 특정 한 제품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휴대용
CD플레이어, 코펠, 버너 등 휴대용 야외용품에 두루 사용될 수있는 통일
디자인이다.
같은 디자인에 다른 내용의제품들을 담아낼 수있기 때문에 제품의
소비자 인지도를 확산시킬수있고 대량생산에 따른 제조원가절감도
거둘수있다.
기본기능에 충실한다는 대우의 탱크정신에 따라 "휴먼디자인"은 외형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었다.
원초적인 형태의 이미지인 완두콩씨앗을 연상케한다.
그러나 단순한 것이 오히려 감성적이라는 의미에서 "신감성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미국의 지포 라이터를 참조했다는 디자인개발자의 말처럼 재질은
"튼튼"에 초점을 모았다.
금속재질에 일체의 도금 스프레이 실크인쇄등을 사용하지않고 로고 등은
금속을 깍아 새겼기 때문에 오래 사용해도 벗겨질 것이 없다.
찌그러지면 찌그러지는대로 그 자체가 하나의 멋이 될 수있도록
고안됐다.
이 디자인은 또 동일한 크기,동일한 모양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CD카세트와 버너를 한 패키지로 묶어 휴대할 수있는 것도 특징이다.
"휴먼 디자인"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가장 큰 이유는 중소기업과 더불어
살자는 인간적인 정신이다.
대우전자는 "휴먼디자인"으로 소위 "중소기업 연합생산방식"을 제안한 것.
하청 중소업체들이 대기업의 주문에 따라 개별부품을 만들어오면 대기업이
이들을 조립, 대기업의 브랜드를 붙여 대기업이 판매하던 것이 이제까지
일반적인 생산방식이었다.
그러나 "휴먼 디자인"은 하나의 디자인(이것은 대기업이 할 수도있고
디자인 전문중소기업이 할 수도있다)에 각 부품업체들이 연합해 연합체의
독자적인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자는 것이 그 취지다.
대만의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듯이 국내 중소기업들도 적절한 품목을
선택해 이런 연합방식을 취한다면 얼마든지 국내 중소기업들로 국제
경쟁력를 갖출 수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은 디자인 마케팅 세일즈부문에서 도움을 줄수있을뿐
중소기업을 종속관계로 묶어두지 않는다는 것이 "휴먼 디자인"의 정신이다.
<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
"휴먼 디자인"은 이름만큼 제품도 인간적이지만 제품을 만드는 과정은
더욱 인간적이다.
우선 "휴먼 디자인" 그 자체를 살펴보자.
"휴먼 디자인"은 어느 특정 한 제품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휴대용
CD플레이어, 코펠, 버너 등 휴대용 야외용품에 두루 사용될 수있는 통일
디자인이다.
같은 디자인에 다른 내용의제품들을 담아낼 수있기 때문에 제품의
소비자 인지도를 확산시킬수있고 대량생산에 따른 제조원가절감도
거둘수있다.
기본기능에 충실한다는 대우의 탱크정신에 따라 "휴먼디자인"은 외형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었다.
원초적인 형태의 이미지인 완두콩씨앗을 연상케한다.
그러나 단순한 것이 오히려 감성적이라는 의미에서 "신감성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미국의 지포 라이터를 참조했다는 디자인개발자의 말처럼 재질은
"튼튼"에 초점을 모았다.
금속재질에 일체의 도금 스프레이 실크인쇄등을 사용하지않고 로고 등은
금속을 깍아 새겼기 때문에 오래 사용해도 벗겨질 것이 없다.
찌그러지면 찌그러지는대로 그 자체가 하나의 멋이 될 수있도록
고안됐다.
이 디자인은 또 동일한 크기,동일한 모양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CD카세트와 버너를 한 패키지로 묶어 휴대할 수있는 것도 특징이다.
"휴먼 디자인"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가장 큰 이유는 중소기업과 더불어
살자는 인간적인 정신이다.
대우전자는 "휴먼디자인"으로 소위 "중소기업 연합생산방식"을 제안한 것.
하청 중소업체들이 대기업의 주문에 따라 개별부품을 만들어오면 대기업이
이들을 조립, 대기업의 브랜드를 붙여 대기업이 판매하던 것이 이제까지
일반적인 생산방식이었다.
그러나 "휴먼 디자인"은 하나의 디자인(이것은 대기업이 할 수도있고
디자인 전문중소기업이 할 수도있다)에 각 부품업체들이 연합해 연합체의
독자적인 브랜드로 제품을 판매하자는 것이 그 취지다.
대만의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듯이 국내 중소기업들도 적절한 품목을
선택해 이런 연합방식을 취한다면 얼마든지 국내 중소기업들로 국제
경쟁력를 갖출 수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은 디자인 마케팅 세일즈부문에서 도움을 줄수있을뿐
중소기업을 종속관계로 묶어두지 않는다는 것이 "휴먼 디자인"의 정신이다.
<김광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