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중.소형 상용차및 RV(레저용 차량)시장 참여를 위해 유럽자
동차메이커와 기술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관계자는 10일 "연초 유럽 메이커로부터 중.소형 상용차 및 레
저용 차량에 대해 기술을 지원하겠다는 제의를 받았다"며 "현재 이 업체와
차종선정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측은 현재 협의를 진행중인 업체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독일계
메이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현재 대형트럭가 관련,일본 닛산디젤로부터 기술지원을 받고 있
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중.소형 상용차 공장인 대구 성서공단의 건설 진척
도가 40%에 불과해 늦어지고 있지만 기술제휴 협상이 마무리 되는대로 내년
부터 가동에 들어가 2000년까지 18만대 생산규모 확보계획은 당초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비서실관계자도 이와관련,"삼성중공업이 상용차와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레저용차량 시장참여를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