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로터리를 중심으로 4개의 고가차도가 건설되는등 청량리민자역건설과
도심재개발사업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8일 청량리민자역사위를 지나는 4개의 고가차도와 민자역사주변
광장 및 환승주차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청량리민자역사도시시설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 중에 계획안에 대한 시의회의 의견청취과정을 거친뒤 다음달 도
시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해 확정할 계획이다.

이 계획안이 확정되면 현재 진행중인 청량리 도심재개발 기본설계사업도 이
를 바탕으로 상반기안에 마무리돼 이 지역 도심재개발사업이 하반기에 본격
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계획안은 청량리민자역사건설에 따라 증가가 예상되는 교통량을 분산처리하
기위해 청량리로터리를 중심으로 왕산로 망우로 배방로를 잇는 4개 고가차도
를 건설키로 했다.

또 이들 고가차도와 연결되는 3천5백평규모의 환승주차장을 건설,민자역사
와 연결해 교통처리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재 청량리역광장일대 1만3천9백 를 일반상업지역에서 일반주거
지역으로 변경하고 이중 3천2백 를 광장에서 해제키로 했다.

이 대신 부대시설공간 확보를 위해 현재 롯데백화점청량리점으로 활용되고
있는 맘모스빌딩을 29m 가량 뒤로 물린후 이 일대 5천평방m를 새로 광장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시는 롯데백화점측에 맘모스건물뒤에 있는 철도청부지 6백평가량을 편입시
켜 재건축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철도청과 한화그룹이 공동출자해 청량리 민자역사건설을 추진중인 한
화역사(주)는 시의 도시계획안이 확정되는 대로 현 역사부지 6만평에 지하
4층 지상 11층규모의 민자역사를 건설, 오는 99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