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에 식욕을 돋우는 색다른 요리로 많이
찾는 것이 아구찜이에요.

아구는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이 풍부한데다 숙취 제거에도 좋아
스트레스와 술자리가 잦은 현대인의 스태미너식으로 그만이지요"

서울강남구역삼동 경복아파트 부근에 있는 아구요리 전문점
"부산옥미아구찜"(대표 김윤자.561-6998)의 대표요리는 "아구찜"과
"아구탕".

"아구찜"(대 5만원, 중 4만원, 소 3만원)은 아구간 아구살 콩나물등에
조개 새우 등으로 맛을 낸 해물양념과 식용유를 넣고 찐후 파 미나리
마늘과 고추 찹쌀 콩 들깨 등의 가루를 뿌려 버무려 낸다.

사근사근 씹히는 콩나물과 부드럽고 단백한 아구맛이 일품.

식사후에는 감자전분으로 만든 국수사리를 남은 양념에 비벼준다.

얼큰하면서도 개운해 속풀이에 좋은 "아구탕"(중 4만원, 소 3만원)은
아구 콩나물 호박 무 버섯등을 함께 끓이다가 다진마늘 해물양념
고춧가루를 넣고 마지막에 미나리를 얹는다.

술안주로 제격인 "아구수육"(5만원)과 "아구전골"(대 5만원, 중 4만원,
소 3만원)도 있다.

아구간과 위 아가미 지느러미등이 나오는 "아구수육"은 된장 다시마
생강등으로 끓여낸 육수에 쪄낸다.

"아구전골"은 아구탕 재료중 된장과 고춧가루를 빼고 양파 팽이버섯
소고기 등을 더해 끓인 것.

맵지 않고 삼삼해 노년층과 어린이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김대표는 "변화하는 식생활문화를 파악하고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음식관련 세미나에 빠짐없이 참석한다"며 "재료 조리
질(CAL)이 삼위일체를 이뤄야 좋은 음식이 만들어진다"고 전한다.

좌석 100석. 오전11시~오후10시(연중무휴). 주차가능.

<정한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