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장인 2일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자
전문가들은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에 대해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한달동안 거의 무차별적으로 올랐던 주가가 이제는 종목별로
선별 상승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데는 의견이 일치되는 모습이다.

이날 큰폭의 주가하락은 <>기술적반락 <>수출경기의 악화보도 <>선물시장
개설에 대한 불안감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우선 이날 주가급락은 4월한달동안 주가급등에따른 조정다운 조정이었다.

대우증권 이두원 시황분석팀장은 "기술적으로 주가는 960-1,050선을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추가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추가하락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쌍용투자증권의 홍성태 투자분석부장은 "앞으로 거래량이 계속 줄어든다면
주가의 추가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월중 수출증가율이 한자리숫자를 기록했고 무역수지적자폭도 월중
최고수준인 20억달러를 넘어선점도 이날 일반인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이같은 불안심리는 경기관련주의 발목을 잡으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가지수가 추가하락을 하든 1,000선돌파를 재시도하든
경기관련주보다는 M&A등 개별종목위주의 장세가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3일 개설되는 주가지수선물시장에 대한 일반인의 불안감도 제법 크게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선물거래를 앞두고 일부기관들이 싯가총액이 큰 KOSPI 200
종목을 집중 매도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췄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