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제약관련 핵심 기술이 올해부터 공식적으로 우리 업체에 이전된다.

한국제약협회는 오는 7월 일본 야마노우치,다케다 등 일본의 대형 제약업
체에서 핵심 기술을 배워올 우리 업계 연구원 6명을 선발해 파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일본에서 1년동안 머물면서 약효탐색기술 등 신약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배워올 예정이며 제약협회는 올해부터 98년까지 모두 20명을 보
낼 계획이다.

제약협회와 보건복지부는 <>연구개발비 투자 실적이 많고<>특허출원 및
등록건수가 많으며<>일제 완제 의약품 수입으로 국내 시장에서 피해를 많이
본 업체의 연구원을 우선 선발해 파견할 예정이다.

지난 93년 한.일 양국간 지적 재산권 관련 협상에서 정부가 일본 국내 특
허를 획득한 의약품의 독점 판매권을 소급 인정해주면서 일본 정부도 제약
업의 핵심기술이전과 경비 일부 지원을 약속했었다.

이 협상으로 일본 업체들은 지난해 1년동안 국내에서 완제 의약품을 독점
적으로 팔아 12억6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일본 정부는 약속대로 매출액
의 0.5%에 해당하는 6천3백만원을 거둬 우리 정부를 통해 제약협회에 연수
비로 제공하겠다고 알려왔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