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렛트협회(가칭)가 3일 서울 마포소재 서울가든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다.

한국파렛트협회는 파렛트사용업체, 제조업체,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참여
했으며 물류의 기초인 파렛트분야에 대한 표준화및 품질개선과 운영효율
향상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된다.

한국파렛트협회의 서병윤 설립준비위원은 1일 "우리나라의 파렛트보급
수량은 약 4천만매로 추정되고있으나 사용실태나 표준화의 수준은 낙후돼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3일 발족하는 한국파렛트협회는 파렛트산업의
발전과 파렛트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것"이라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서위원은 협회의 향후사업방향에 대해 "파렛트에 대한 자료및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KS A2155규격인 표준파렛트(T11형)의 보급을
최우선과제로 정해놓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표준파렛트의 마크인증제도를 실시하고 파렛트관련기기나 장비의
표준화와 보급에도 힘을 기울일것"이라며 "앞으로 파렛트표준화추진위원회와
파렛트공동화추진위원회 등을 결성해 우리나라 파렛트사용수준을 선진화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일본과 미국은 30여년전에 파렛트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협회를
설립, 파렛트표준화와 품질개선에 주력해왔으며 파렛트재활용시스템도
개발해 활용하고있다"고 소개했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