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원내총무 경선결과 예상치 않았던 "호남총무"가 탄생함에
따라 당9역 인선을 마무리하기 위해 27일 열기로 했던 지도위원회 회의를
내주초로 연기하는등 "진통".

한관계자는 "김대중총재가 당초 당3역에는 수도권의원을 내세우고 국회직
에는 호남출신을 배려한다는 구상이었으나 "호남총무" 등장과 최근의 당내
"이상기류"를 의식, "지역안배구도"를 바꾼다는 방침아래 중진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언.

현재 당내에서는 국회부의장에는 충청출신으로 서울이 지역구인 김영배
부총재가 확정적이나 사무총장은 전북출신으로 서울에서 낙선한 한광옥
지도위부의장으로 기우는 듯하다 최근들어 경기출신인 안동선지도위원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관측.

정책위의장에는 같은 서울출신인 이해찬.김원길의원, 대변인에는 정동영.
정동채당선자, 비서실장에는 박지원대변인과 문희상기조실장이 각각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