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콤이 교육전문 케이블TV채널인 두산수퍼네트워크(DSN)를 흡수 합병
하고 영상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두산그룹은 26일 DSN의 사업권을 두산동아에서 계열광고사인 오리콤으로
이관키로 하고 30일 정식 양수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공급사업자(PP)의 최대 출자자가 바뀐 것은 지난달 대우시네마네
트워크가 대우전자에서 (주)대우로 넘어간데 이어 DSN이 두번째다.

민병수 오리콤사장은 "다채널 다매체시대를 대비,본격적으로 영상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DSN의 사업 일체를 흡수 합병키로 했다"며 "오리콤의 기획력
과 광고영업능력을 DSN의 방송프로그램 제작능력과 상호조화시키면 영상사
업쪽에서 높은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선방송업계에서는 대부분의 PP사들이 극심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앞
으로 사업주체 변경을 신청하거나 사업권을 타업체에 매각하려는 방송사들
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