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장애자등 특정 사용자를 대상으로한 전문 PC통신서비스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시스템통합(SI)업체인 도화정보통신(대표강용중)은 청소년과 여성을
주요 사용자로 하는 PC통신 서비스인 "마이넷"을 개설, 25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넷은 화상 및 음성등을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환경을 기반으로
청소년과 여성을 대상으로 교육 상담 및 광고부문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사회복지협회와 삼성복지재단은 자원봉사전산망을 구축하고 장애인을
위한 PC통신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자원봉사 희망자와 연결해 주고
있다.

컴퓨터부품업체인(주)티에스는 용산전자상가내 상인및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여 가격 및 제품동향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용산온라인서비스"를
최근 개통했다.

용산온라인은 컴퓨터 관련정보를 일반인에게 제공함은 물론 상인끼리의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전자게시판 역할도 하고 있다.

팬택도 최근 교육과 오락을 통합한 에듀테인먼트 부문에 특화된 전문
PC통신 사업에 진출했다.

"팬택-넷"은 온라인 게임과 교육용 웹게임등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계층이나 서비스를 특화한 PC통신 서비스의 등장은 최근 대기업의
참여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PC통신시장의 틈새를 겨냥한 중소업체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부가통신서비스 사업이 지난해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면서 이 분야
진출이 쉬워진 것도 전문 서비스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도화정보통신의 김인호이사는 "전문적인 정보와 사용자 위주의 편리한 i
환경을 제공해 대형 PC통신사와 차별화된 서비스 영역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특화된 PC통신사업자로서의 서비스 전략을 밝혔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