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회계연도중 대부분의 증권사가 사기진작 차원에서 기본급 대비
평균 100~300%선의 특별상여금을 지급.

이같은 지급수준은 전 증권사가 무더기 흑자를 냈던 94년도의 400~600%
수준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든 것.

삼성증권은 업계최고수준의 임금 지급원칙에 따라 삼성자동차 주식 100%를
포함, 업계에서 가장 높은 350%의 특별상여금을 분배.

대우증권과 신영증권은 300%를, 동원 장은 한일증권등은 250%를, 대신
동서증권등은 200%의 특별상여금을 지급.

지난해 9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대유증권은 다른 적자사들도 증시침체로
사실상 깍인 직원들의 임금을 보전키 위해 특별상여금을 최소한 100%이상
지급했다는 노조 요구를 수용, 25일중 100%의 성과급을 뒤늦게 지급할
예정.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특별상여금에 94회계연도의 흑자 발생에 따른
성과급도 일부 포함돼 있긴 하지만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현실에서
증권사들이 경영실적보다는 업계 임금순위및 체면등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한 것 같다고 평가.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