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유는 21~23일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에서 열린 칼텍스와의
주주회의에서 새로운 사명을 LG칼텍스로 최종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호유는 지난해초 그룹의 CI(기업이미지통합)개정에 맞추어 LG정유로
회사명을 변경하려했으나 합작사인 칼텍스측의 반대로 미뤄왔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호유가 LG정유라는 기존 안을 제시했지만 칼텍스측이
자사의 이름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해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호유가 오는 21세기에는 국내에서 벗어나 글로벌전략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세계시장에서 인지도 높은 칼텍스의 이름을 함께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칼텍스측은 97년부터 본격화되는 한국의 석유사업자유화에 대비,
한국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칼텍스이름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정유측은 이번 주주회의를 끝내고 허동수사장이 귀국하는 대로
새로운 사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