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특허 실용신안 의장 상표 등 4개 산업재산권 전체출원건수는
24만1백95건으로 94년에 비해 28.4%가 증가했다.

국내기업으로 산재권을 가장 많이 출원한 기업은 기아자동차(1만7천5백57
건)였고 대우전자 대우자동차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 순으로
나타났다.

18일 특허청은 지난해 국내 산재권은 특허 7만8천4백99건,실용신안 5만9천
8백66건,의장 2만9천9백78건,상표 7만1천8백52건이 각각 출원됐다고 발표했
다.

이중 특허와 실용신안 출원이 94년에 비해 각각 71.7%,50.4%증가해 이들
두가지 산재권의 출원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 57.6%에 달했다.

권리별로는 특허가 삼성전자(1만4백34건),실용신안은 기아자동차(1만8백
32건),의장은 대우자동차(2천9백73건),상표는 삼성전자(8백21건)가 각각 가
장 많은 출원을 했다.

특허와 실용신안을 합치면 대우전자가 최다출원했다.

그러나 다출원 상위 10대 기업의 경우 전체 내국인 출원의 46.2%를 점해
심한 편중을 보였다.

특히 삼성자동차가 상표 467건(상표6위)을 출원한 것을 비롯해 전자 반도
체 자동차 시장을 놓고 현대 삼성 대우 LG 기아 등이 산재권경쟁에서 치열
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문별로는 자동차.기계가 전체 특허및 실용신안 출원의 39.3%,전기.
전자.통신이 38.7% 화학이 6.3%등을 차지해 이들 분야로 기술발전이 집중되
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전체 산재권의 84.2%,외국인은 15.8%를 각각 출원
했다.

외국인 가운데서는 일본이 1만2천7백21건(41.5%)으로 가장 많은 산재권을
출원했고 미국이 1만1천6백22건(26.6%)을 출원했다.

다음으로 독일 프랑스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순으로 출원이 많
았다. <정종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