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송석구)는 18일 개교 90주년을 맞아 일산 신도시 일대에 30
만평 규모의 대학타운을 건설하는 내용의 "통일시대 대학타운 건설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동국대는 1차적으로 오는 98년 착공에 들어가 2002년까
지 경기 고양시 식사동 일대 7만5천평의 부지에 6백억원을 들여 대학시설을
건립,현재 서울 캠퍼스에 있는 광과대,이과대 등 자연과학 관련 학과를 모
두 옮기기로 했다.

동국대는 또 2010년까지 추가로 15만평의 부지에 화학,컴퓨터및 정보산업
,멀티미디어,건축 토목 분야 등의 첨단 연구소를 유치해 산학연구단지를 건
설하고 문화시설을 건립하는 등 모두 30만평 규모의 대학촌을 건립키로 했다.

동국대는 이와함께 캠퍼스 부지 일부에 2000년까지 5백 병상 규모의 양.
한방 종합병원을 세우고,이를 2006년까지 1천 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석구총장은 "이번 대학타운 건립계획은 통일시대에 대비해 캠퍼스를 확
충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난 1월초 건설교통부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교육부로부터 캠퍼스 일부 이전 계획에 대
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