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공조기기 전문업체인 두원냉기(대표 박주조)가 9평형급 룸에어컨
을 출시하는등 가정용 에어컨 사업부문을 대폭 강화한다.

13일 이 회사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정용 에어컨시장을 겨냥하
고 경기도 용인공장에 연산 6만대 규모의 가정용 에어컨 생산라인을 신설,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두원은 우선 9평형급 소형제품을 생산,고유 브랜드인 "빙고룸에어컨"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향후 에어컨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13,15평형급으로 생산
품목을 늘릴 계획이다.

두원은 또 냉방능력을 대폭 강화한 보급형 패키지에어컨을 개발,다음달부
터 본격 출시할 방침이다.

이 에어컨은 냉방기능만 있는 단순기능 제품으로 리모콘,예약냉방기능등
부가기능이 있는 경쟁사의 동급기종보다 약 30만원정도 낮은 2백만원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빌딩빙축열에어컨등 산업용 냉방기기를 주로 생산해온 두원은 이번 가정
용 생산라인 설치를 계기로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3백억원 늘어난 8백
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