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들이 재개발등 시장현대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전국협의체
를 만든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시장과 염창종합시장,우림시장등이
중심이 된 전국시장재개발협의회(가칭)가 다음달 3일 발족,시장재개발사업
과 관련된 공동문제 해결에 나선다.

이들 시장은 우선 서울지부를 결성하고 점차 부산 대구등 지방으로 지부
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의회는 먼저 시장재개발및 재건축사업과 관련된 각종 법적.제도적 문제
점을 개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특히 중소기업지원특별법이 시장재건축에 필요한 지주동의율을
60%로 완화했으나 집합건물인 경우로만 제한하고 있어 문제가 많다고 보고
이 법의 개정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또 대한부동산신탁등 재개발전문 컨설팅사와 제휴,각 시장의 현
대화사업을 지원하고 재개발관련 지식과 유통전문지식을 시장관계자들에게
교육.홍보하는 역할도 맡는다.

김철영 남대문 본동상가건축위원회 상무는 "재개발을 희망하는 시장이 전
국적으로 5백여개에 달한다"며 "협의회가 재개발과 관련된 이들 시장의 고
충과 의견을 한데 모아 냄으로써 시장현대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