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가전 3사가 일본 동남아 유럽등지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TV광고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인쇄매체 중심의 광고 전략에서 탈피, 영상매체를 통한 "한국산
가전제품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대우전자는 오는 6월부터 유럽 전역에서 "세계경영"을 컨셉트화한
TV광고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LG전자도 상반기중 중국과 아시아전역을 대상으로 비디오CD 컬러TV
등을 위주로 한 가전제품 위성TV 광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재 일본에서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가전3사가 모두 해외 TV광고를 통한 시장공략에 나서게 됐다.

대우전자는 유럽 TV광고를 통해 "세계경영"을 주제로 한 이미지 광고와
전자레인지 세탁기 냉장고 등 제품광고를 동시에 내보낼 계획이다.

대우는 유럽지역 TV광고비용으로 올해에만 모두 2천만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다.

LG는 내달부터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골드스타 브랜드는 세계인이
애용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광고를 CNN 스타TV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내보낼 계획이다.

LG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의 광고비용으로 모두 1천3백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막바지 광고문안 수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앞서 이달부터 일본에서 "삼성제품에는 모든 것이
들어있다"는 주제의 이미지광고를 실시중이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