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정기바겐세일에 들어간 백화점들이 여름상품 판촉의 일환으로 에어콘을
값싸게 판매하고 있다.

보통 10%를 밑돌던 에어컨의 할인폭이 20%까지 높아졌으며 일부제품은
전략상품으로 30%이상 할인되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은 대우 캐리어에어컨 DAP-016LB 모델을 세일기간동안
168만원에 판매한다.

이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은 224만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전 에어컨제품을 12-15% 할인하는 한편 세일 기간중
4백대 한정으로 6만원정도 들어가는 에어컨 설치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판매되는 전 에어컨을 무료로 설치해준다.

롯데는 에어컨이 2천대정도 팔릴 것으로 예상, 총 1억2천만원의 비용을
에어컨 설치비로 쓸 계획이다.

롯데는 정가가 187만원인 대우 슬림형에어컨 DAP-013LBG를 158만9,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에어컨은 슬림형과 분리형으로 나뉘는데 최근들어 일반 가정에서도
슬림형을 많이 찾고 있다.

슬림형에어컨은 냉방용량이 10-25평으로 보통 업소에서 많이 써왔으나
이동이 간편하고 디자인도 산뜻해 주부들이 선호하는 추세다.

슬림형에어컨중에는 온풍기로 쓸수 있는 냉온방겸용제품도 개발돼 있지만
고장이 잦고 세부기능이 떨어져 판매가 부진한 편이다.

가격대는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슬림형이 1백80만-2백50만원, 분리형은
70만-120만원선이다.

에어컨은 마진이 적은 제품이기 때문에 백화점에서 세일기간외에는 거의
할인되지 않으며 용산전자상가에서도 10%이상 싸게 사기 어렵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