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는 (주)데코(대표 정운철)가 78년 12월 설립과 동시에 만든
캐주얼브랜드.

여성복 생활용품 액세서리부문의 총7개 브랜드를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해온 18년간 사내 대표주자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최초"이자
"최고"의 브랜드.

최근 수년간 매년 50%씩 성장해 95년에는 매출 550억원을 기록했다.

(주)데코의 95년 총매출은 850억원.

주고객층은 20~29세의 학생과 직장여성.

단정하고 깔끔하되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해 학교와
직장에서는 물론 저녁시간에도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색상은 흰색 검정 감색을 기본으로 아이보리 베이지색등 중간색을
곁들이고 가끔 강한 원색을 액센트색으로 사용한다.

주소재는 모 마 실크 등 천연섬유지만 때로 합섬과의 혼방도 쓴다.

"데코"의 김영순 디자인실장은 "올여름에는 다소 딱딱한 느낌을 주는
반팔재킷이 퇴조하고 넉넉하고 헐렁한 홑겹재킷이 강세"라며 액센트컬러로는
연두색이 단연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주)데코의 여성복브랜드는 모두 3가지.

강한 개성을 추구하는 패션리더를 위한 "텔레그라프", 부드럽고 아기자기한
여성미를 강조한 "아나 카프리"로 다양한 고객들을 흡수하고 있다.

또 침구 소가구 그릇류 등 인테리어소품 전문브랜드 "전망좋은 방",
핸드백 가방 등 액세서리브랜드 "데코컬렉션" 등을 갖춰 토털패션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해외진출도 돋보이는 부분.

93년 중국천진 이세탄백화점을 시작으로 북경 상해 심양 대련 등 중국에
11개의 매장을 갖췄고 94년에는 프랑스 파리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일본에는 자사제품(65%)과 미국.일본제품(35%)을 함께 판매하는 "메시지"
매장을 속속 개설중이다.

현재 가와구치 소고백화점, 나가사키 신주엔전문점, 도쿄 시부야
파르코백화점 등 도쿄와 오사카중심가 6곳에 문을 열었다.

해외시장 규모를 더욱 키워 2000년대에는 국내외 사업규모를 50대50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조정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