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의 개인연금보험시장 쟁탈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 대한 교보 제일 태평양등 생보사들마다 새로 선보이는 현금보험은
고령화 시대를 겨냥, 교통재해및 암(질병)보장은 물론 노후에 연금혜택을
주는 패키지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교보생명은 9일 재해보장 연금혜택과 함께 75세이후부터 매년 100만원의
장수연금을 추가지급하는 "21세기 슈퍼골드연금보험"을 개발, 시판한다고
밝혔다.

제일생명도 세법상 소득공제혜택을 받을수 없어 연금가입을 꺼려온
자영업자나 주부를 겨냥한 "제일알찬연금보험"을 내놓았다.

이 보험은 소득공제혜택이 없는 대신 노후에 생활을 보장해주는 생존연금을
종신지급하고 암사망 또는 재해.장해때 유족생활연금과 장해연금을 주는 게
특징이다.

태평양생명은 노후생활 재해 암(질병)등 3가지를 모두 보장하는 종합생활
보장보험인 "태평양스페셜"등의 신상품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대한생명은 이달초 만 55세이전의 제1보험기간에는 간암 위암
폐암등 여러 질병과 재해사고에 대해 보장해주고 55세이후에는 연금전환을
할수 있는 주문형 보험인 "홈플랜 종신보험"을 선보였다.

또 삼성생명은 지난 2월부터 기존 그린행복연금보험을 보완한 "부부형"
그린행복연금보험 판매에 나섰다.

이같은 연금보험시장 쟁탈전양상은 최근들어 노후생활에 대비하는 연금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는데다 중장기상품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내실경영전략의 하나로 풀이되고 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