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인터내셔널과 마스터카드인터내셔널이 인터넷에서의 상거래를 위한
보안소프트웨어의 표준인 SET(전자안전거래)를 공동으로 개발,9일 공개했
다.

전세계 신용카드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 2개사가 인터넷 상
거래의 보안을 위해 카드번호를 암호화하는 소프트웨어의 단일 표준을 마련
함으로써 인터넷 상거래가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양사의 한국법인은 양사와 마이크로소프트 IBM 네트스케이프 SAIC GTE 테
리사시스템 베리사인등이 협력,RSA라는 암호화 기법을 채택한 SET를 만들었
다고 밝혔다.

SET는 무료로 개방되며 이를 원하는 소프트웨어업체는 은행과 협력,인터
넷상거래 보안을 위한 SET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다.

SET의 실용화를 위해서는 SET 응용 소프트웨어가 카드소지자의 PC와 신용
카드 가맹점의 컴퓨터에 설치되야 한다.

비자코리아는 올하반기중 SET 응용 소프트웨어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인터넷에서 이뤄진 상거래는 5천6백억원규모로 2000년에 1백
60조원까지 확대될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