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맞붙게 될 보브 돌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에 대한 지지도 격차를 보다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타임지와 CNN방송이 2천4백32명을 대상으로 실시, 6일 발표한 공동 여론조
사결과에 따르면 대선이 당장 실시될 경우 클린턴을 찍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5%에 달한 반면 돌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1%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의 지지도가 48%, 돌이 42%였
던 것에 비하면 두사람의 지지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
다.

이번 조사에선 전체 응답자의 28%가 지지대상을 바꿀수 있다고 답했고 특히
이중 절반 가량이 무소속후보를 지지할수 있다고 응답, 주목된다.

그러나 텍사스주의 억만장자 로스 페로가 후보로 나설 경우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15%에 불과, 11월의 20%에 비해 오히려 지지도가 떨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