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중 약8,000억원의 배당금이 증시로 유입돼 증시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정기주주총회에서 배당금 지급을 결의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243개사(4,974억5,700만원)는 4월중에,105개사(2,871억 7,
600만원)는 오는 5월중에 배당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미 지난 2~3월에 배당금을 지급한 61개사(3,058억1,900만원)까지 포함
하면 올해 12월결산법인이 지급할 배당금 규모는 총 1조904억5,200만원 (대
주주와 사주조합에 지급된 배당금 제외)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2월결산법인이 교부한 배당주식이 2,492만주(싯가 4,743억원)인 점을 감
안하면 배당금 규모는 주식배당에 따른 주식공급물량증가분보다 6,162억원정
도가 많은 것으로 주식 수요증가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또 12월결산법인이 지난해 지급한 배당금 총액(8,636억4,200만원)보
다 2,268억1,000만원(26.3%)이 늘어난 것이며 지난 한햇동안 증시에 유입
된 배당금 총액(1조985억7,400만원)과 맞먹는 규모다.

한편 12월결산법인 566개사중 정기주총을 개최한 법인은 540개사이며 이
가운데 배당금을 지급키로 결의한 법인은 434개사,배당규모는 총 1조8,173
억4,000만원(주식배당 포함)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