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 테니스의 쌍두마차 콘치타 마르티네즈와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가 96 패밀리서클 내거진컵 여자 테니스대회 (총상금 92만6천
달러)에서 각각 단식 8강에 올랐다.

톱시드 (세계2위)로 지난해 우승자인 마르티네즈는 4일 (한국시간)
미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벌어진 단식 2회전에서 실비아 파리나
(이탈리아)를 2-0(6-1 6-2)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2번시트 산체스 바카리오도 15살의 마르티나 힝기스 (스위스)를 맞아
1세트를 0-6퍼펙트로 패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2,3세트를 내리 따내는
저력을 발휘, 결국 2-1 (0-6 6-2 6-2)로 역전승했다.

그러나 세계 6위 가브리엘라 사바티니 (아르헨티나)와 세계 7위
막달레나 말리바 (불가리아)는 이리나 스피를레아 (루마니아)와 손목과
발목, 무릎무상 등으로 3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바바라 파울루스
(오스트리아)에게 각각 0-2, 1-2로 져 탈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