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통 한화유통 해태유통등 슈퍼마켓운영업체들이 식자재공급사업을 대
폭 확대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계열사의 사원식당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데 그쳤던 식자재사업을 일반기업이나 외식업체등으로 확대,지난해보다 많
게는 70%까지 늘어난 매출목표를 세우고 있다.

해태유통은 해태전자 해태제과등 계열사에 가공식품과 생식품 양곡 등을
납품한데 이어 최근 비계열사인 삼성블루윙스축구단에도 식자재공급을 시작
했다.

해태유통은 올해안에 피자업체와 일반레스토랑등으로 식자재거래선을 확
대할 계획이다.

해태유통은 올해 식자재공급부문에서 지난해보다 71.3% 늘어난 49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한화유통은 올해 1백19억원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비계열사쪽으로 영업을
확대,계열사와 일반업체의 납품량비율을 현재 7대3에서 6대4로 만들 계획이
다.

한화유통은 수퍼마켓과 백화점부문을 제외한 특수사업부문에서 식자재공
급이 40%정도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통은 식자재공급과 단체급식을 전담하고 있는 푸드서비스사업부를 중
점적으로 육성,오는 2천년께 푸드서비스사업에서만 1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
린다는 계획이다.

한화유통관계자는 "슈퍼마켓업체들은 식품과 공산품에 대한 구매력이 뛰
어나 질좋은 제품을 값싸게 공급할 수 있어 식자재사업에 유리한 편"이라고
밝혔다.

<권수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