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슈테피 그라프 (독일)가 96 립튼 테니스 선수권 대회 (총상금
410만달러)에서 19살의 린제이 디이븐포트 (미국)를 꺾고 결승에 진출,
대회 3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톱시드 그라프는 29일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12위 데이븐포트를 2-0 (6-4 6-4)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그라프는 이로써 카리나 합수도파 (슬로바키아)를 2-1 (4-6 6-2)로
꺾은 찬다루빈 (미국)을 상대로 87년과 88년, 94년과 95년에 이어 대회
5번째 우승을 기대하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