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란 이바니세비치 (크로아티아) 등 남자테니스 스타들이 96 립튼
테니스 선수권대회 (총상금 410만달러)에서 나란히 8강에 올랐다.
93년과 94년 우승자 샘프라스는 28일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벌어진 남자 단식 4회전에서 16번시드 토드 마틴 (미국)을 1시간
12분만에 2-0 (6-3 6-4)으로 물리쳤다.
샘프라스는 리하르트 크라이첵 (네덜란드)을 2-0으로 누른 세계 90위
빈스 스페이디어 (미국)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아가시도 세바스티엔 라로 (캐나다)를 2-0
(6-4 6-4)으로 제압, 11번시드 마르크 로제 (스위스)를 2-0으로 꺾은
세계 71위 마이클 조이스 (미국)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밖에 92년 우승자 창과 올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바니세비치는 세계 50위 페트르 코르다 (체코)와 세계 14위
안드레이 메드베테프 (우크라이나)를 각각 2-1, 2-0으로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