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신용은행이 지난해 데이콤주식매각으로 발생한 투자유가증권이익
3,375억원중 341억원만 95회계년도에 계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장기신용은행관계자는 "매각대금을 5년동안 장기할부로 받기로 계약
했다"며 "95년에 반영되지 않은 3,034억원은 앞으로 5년동안 균등하게 나눠
받게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장기신용은행은 올해부터 2000년까지 매년 607억원의 투자유가증권
이익을 발생,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했다.

또 지난달 9일 현대그룹에 매각한 국민투자신탁주식의 매각차익 115억원(
66만주)도 96회계년도에 반영돼 올해 총722억원의 주식매매이익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95년 당기순이익은 912억원이었다.

장기신용은행은 장외시장에서 외국인간 3-5%의 프리미엄이 붙어있으나 95년
말 현재 외국인 지분이 직법투자분을 합쳐 20.6%에 달해 오는 4월 외국인투
자한도 확대로도 추가매입이 안된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