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팔프의 신강제지 동신제지 흡수합병 계획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
였다.

온양팔프 주주들은 26일 온양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강제지와 동
신제지 흡수합병을 승인했다.

신강제지 주주들도 이날 정읍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온양팔프로의
피흡수합병을 승인했다.

이에따라 동신제지 주주들이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승인
하면 3사는 합병절차를 모두 마치게 된다.

그러나 동신제지의 경우 보통주 77만1,630주(13.21%),우선주 34,5,902
주(2 6.86%)가 이미 합병반대의사를 표명해 27일 열리는 주총에서 합병이
부결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동신제지 주주들이 합병을 반대하면 3사의 합병은 자동 무산된다.

합병이 승인된다 하더라도 이를 반대한 3사 주주들의 주식을 매입하려면
189억4,000만원이 필요해 상당한 자금부담이 예상된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