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18~23일) 주식장외시장은 매매가 활발히 이뤄졌다.

거래가 있었던 종목이 79개로 전전주(50개)에 비해 58% 늘어났다.

거래량도 49만6233주로 전전주(31만4000주)보다 57.9%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5290억원으로 전전주(2536억원)에 비해 108.6%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거래소시장이 잇단 수요진작 대책에 힘입어 다소 안정을
찾은데다 1.4분기말이 가까와짐에 따라 1분기당 1일 이상 거래되어야 한다는
장외시장 거래조건을 충족시키기위한 대주주의 의도적인 매물출회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상승종목이 23개로 하락종목 29개에 미치지 못했다.

전전주의 경우 상승 하락종목이 각각 17개 15개였다.

전 거래종목중 신창전기의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자동차부품중의 하나인 열쇠세트를 생산하는 동사는 9,400원에서
1만4,100원으로 46% 급등했다.

거래량도 2,160주에 달했다.

신창전기의 이같은 강세는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증가율이 각각 19.2%,
122.2%에 이르는등 실적이 호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에는 현대그룹 3개 계열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실적악화등으로 단기간 낙폭이 컸던 현대중공업은 2만9,511주
거래되면서 주가가 14% 올랐다.

현대산업개발도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등에 따라 9% 상승했다.

그간 강세를 유지해온 현대엘리베이터는 4% 올랐다.

은행주는 큰 변동이 없었다.

평화은행이 2% 떨어진 반면 대동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은 각각 2%, 1%
올랐다.

동화은행과 동남은행은 보합이었다.

쌍용건설도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등 건설경기 상승세 전환예상등으로
6%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