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으로 정보통신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룹의 모든 자원을 정보통신사업에 집중, 21세기를 리드하는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첨단 정보통신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꾀하기 위해 그룹명을 남경에서
엔케이(En K)로 바꾼 최현열 엔케이그룹회장은 "이의 첫단계로 수도권무선
호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케이그룹은 무선호출기업체인 엔케이전자(구성진산업) 스피커업체인
엔케이텔레콤(구삼미기업) 엔케이멀티미디어(구광일전자) 엔케이사운드
(구삼미전자부품)등 국내11개계열사와 미국 태국 중국등 해외에 8개법인을
거느리고 있는 전기전자통신부문의 중견기업.
최회장은 "수도권무선호출사업 참여를 위해 엔케이텔레콤을 주축으로 50여
유망중소기업의 매머드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면서 "내달 16일로 예정된
수도권제3무선호출사업자계획서 제출마감을 앞두고 마무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케이텔레콤이 주도한 컨소시엄은 기술력과 유망중소기업의 발전가능성등
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최회장은 강조한다.
최회장은 이와 함께 해외법인의 정보통신사업에 적극 투자,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4월말께 2천2백만달러의 해외CB를 발행, 이자금 전액을
해외법인에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대만 인도등 무선호출기가 생산되지 않는 지역을 집중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태국에 5백만달러를 들여 오는7월 무선호출기의 현지생산에 들어갈
것입니다"
최회장은 "국내외 2천5백명의 임직원이 하나가 돼 꾸준한 신제품개발과
함께 이같은 사업을 하나하나씩 추진해 나가면 그룹명칭 En K(Enlarge
Korea)에 걸맞는 기업으로 반드시 성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세계 85개국에 스피커등 각종 전기전자제품을 수출해온 엔케이그룹은
올해 4천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2000년 매출목표는 2조원으로
잡고 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