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경제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따라서 "주가는 주가에게 물어봐라"라든지 "주가는 고향이 있다"라는
말은 진부한 투자지침인지도 모른다.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정점 논쟁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경기정점을 통한 경기조정 기간의 확인과 이에 따른 주가의 반등시기 예측,
엘리어트파동에 의한 주가의 조정기간 예측 등은 과거를 과거 자체에 국한
시키지 않고 미래로 연장하려는 노력들이다.

미래의 주가를 전망하는 작업은 미래의 경제환경과 증시수급등을 면밀히
예측한 후 조심스럽게 진행돼야 한다.

"주가에는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라는 기술적 분석의 가정은 가정
그 자체로 만족되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