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기기 생산업체인 선도전기가 상장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21일 종가는 가격제한폭(전일대비 2,600원)까지 오른 4만7,000원으로
역대 최고가인 4만6,000원(2월24일)을 넘어섰다.

41%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 실시로 지난 16일 5,300원 권리락된
것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현주가는 5만원을 웃돌고 있는 수준이다.

매연저감장치 개발과 매수합병(M&A)등을 재료로 단기간에 주가가 100%
이상 급등한 이 종목이 지난달 24일이후 5일연속 하한가를 기록했을 때
만해도 4만원대 회복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유상증자에 이어 무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가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 선도전기를 상품보유한도(6만주)까지
채운 쌍용증권은 이 종목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해 한주도 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선도전기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부진한데다 올해도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격매수는 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