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오는 2000년부터 매년 오만산 액화천연가스(LNG) 4백만t을
수입하는 내용의 잠정협정에 서명했다고 오만 고위 관리가 18일 밝혔다.

벤 아마드 알 샨파리 오만 석유장관은 이날 국영 오만통신과의 회견에서
한국가스공사와 잠정협정을 체결, 수르에 건설될 시설에서 생산될 가스
공급량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4백만t을 수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머지 40%는 그밖의 국가와 외국 기업들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오는 2002년부터 태국에 연간 2천만t을 수출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현재 대만 홍콩 및 일부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상담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