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미국의 벨사에 14인승 중형급 헬기인 "벨 412,212" 헬기의
동체 총 2백50대분 6천만달러어치를 공급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삼성항공이 이번에 납품한 헬기동체는 지난 86년 벨사와 동체공급계약을
맺은데 따른 것이다.

삼성항공은 계약 체결이후 매월 평균 5대분 이상을 대한항공등 국내
10여개 협력업체들과 함께 생산 공급해 왔으며 기존 공급 계약물량인 3백
40대분 이외에도 추가 공급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벨 412기 동체부분의 80%를 국산화했으며 특히 사업을 통해 핵심기골과
프레임등 기체구조물 설계와 제작에 관련한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덧붙였다.

삼성항공은 쌍발 경헬기 공동개발등 벨사와의 헬기 국제공동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이르는 오는 98년께 설계와 생산 시험 판매등 전과정에 대한 독자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