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 생산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어서 원료를 공급하는 국내 부타디엔
(BD)업계의 내수판매가 활기를 띌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석유화학이 올 1.4분기부터 합성고무를 생산하는
데 이어 대림산업 금호석유화학등이 신.증설을 추진,올 합섬고무 생산능력
이 전년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석유화학은 올해부터 타이어 신발용으로 쓰이는 SBR와 BR를 각각 연
4만t과 3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금호석유화학은 BR 생산능력을 연 10만t에서 연 14만5천으로 늘리고
대림산업도 SBR와 BR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공급과잉으로 생산물량의 45%가 넘는 연 26만t을 수출
해야했던 LG화학 대림산업 삼성종합화학등 부타디엔생산업체들은 내수판매
물량이 지난해 보다 30%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이들 업체의 신.증설로 합성고무시장은 올해 연 10만t이상의 공급과
잉 현상을 빚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