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동선등 원형제품을 자동으로 포장할 수 있는 전자동 원형포장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자동포장기업체인 덕성기계제작소(대표 김재덕)는 최근 원형의 제품을
포장기의 컨베이어위에 올려놓는 것부터 최종단계인 펫릿에 적재하는 것까지
자동으로 할수있는 "전자동랩핑포장기"를 개발했다.

이 회사가 지난 6년간 7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제품은 1대당 6명정도의
인력 절감효과를 거둘수 있다.

특히 전선 코일판등 중량물을 2.5t까지 자동으로 포장할 수 있어
전선회사와 철강회사 등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단일품목만을 포장하는 기존기계의 단점을 보완한 이기계는 전선 타이어
호스 철선 등 다양한 원형제품을 한 기계에서 포장할 수 있다.

이 기계는 불량률이 0%에 가까울 정도로 포장성능이 뛰어나 포장불량으로
인한 제품파손위험을 최소화했다.

제품 1개를 포장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소형제품이 40초, 대형제품은
1분30초 정도이다.

이 회사는 최근 경기포천공장에 2억원을 투자, 밀러와 보링기 등
생산설비를 갖추고 연간 12대씩 생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LG산전과 웰럽 등에 2대를 납품했으며 국내철강업체들과
수주협상을 진행중이다.

회사측은 그동안 전량수입에 의존해온 기계여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일본업체들로부터는 반응이 좋아 올해중 역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수동과 경기도 포천에 공장을 두고 있는 이회사는 올해매출을
3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