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은행신탁에 시중자금이 대거 몰려들고 있으나 신탁상품의 배당률은
갈수록 크게 하락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가계금전신탁 개인연금신탁등 은행신탁상품들은
대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둔화되데다 시중실세금리가 12.0%대를 밑도는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마땅한 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신탁에 돈을 맡긴 고객에게 돌아가는 몫인 배당률 또한
크게 떨어지고 있다.

올들어 계수가 4조5천여억원 증가한 가계금전신탁의 배당률을 보면
상업은행은 1월평균 12.23%였으나 2월중 12.08%로 하락했다.

조흥은행은 13.20%에서 13.15%로, 하나은행은 12.93%에서 12.71%로 배당률
이 떨어졌다.

신한은행과 한미은행도 2월평균이 12.97%와 12.77%를 기록, 1월에 비해
0.23%포인트씩 낮아졌다.

개인연금신탁의 경우도 산업은행 0.71%포인트 하락한 것을 비롯, 한미
0.64%포인트 보람은행 0.19%포인트등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노후연금신탁 적립식목적신탁 기업금전신탁도 마찬가지여서
보람은행의 목적식 적립신탁 배당률은 12.98%에서 12.26%로, 신한은행의
노후연금신탁은 12.79%에서 11.87%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