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면 저가판매가 성행하던 아트지, 백상지 등
인쇄용지가 수출호전과 더블어 선거 특수와 신학기 막바지 물량마저
가세하자 재고가 줄어들면서 시세가 오름세로 돌아서고있다.

8일 관련상가와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중국의 수입물량 급감으로
국내재고가 체화되던것이 조만간 중국의 수입관세가 변경될것으로
예상되자 평소보다 각사의 수출물량이 10%이상 늘어나고있다.

또 2만여t으로 추정되는 선거특수와 신학기 막바지물량도 재고 감소를
부추키면서 일부 규격은 물량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적기공급이 어려운
형편이다.

이에따라 대리점 공급기준으로 설이후 10%까지 할인판매가 이루어 졌으나
이달들어서는 할인폭이 7%선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에따라 양면 아트지 100g/평방m 규격이 연당 5만557원(부가세포함)선에,
120g/평방미터와 150g/평방미터 규격은 연당 5만9,037원과 7만3,789원선에
각각 출하되고있다.

또한 백상지도 70g/평방미터와 80g/평방미터 규격이 연당 정상출고가격인
3만5,211원과 3만8,467원보다 7%선이 낮은 3만2,746원과 3만5,774원선에
출하되고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대중국 수출이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정보산업용지의 증가 추세가 가파르게 일고있어 생산업체
재고가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현재의 할인폭이 더욱 축소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생산업체들의 인쇄용지 재고는 지난 1월말의 14만여t에서 2월말에는
13만5,000여t으로 5,000여t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