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역전"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8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신신,한솔등 일부 금고들은 이달들어
1년초과 정기예금 금리를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보다 최고 1%포인트까지
낮게 적용하고 있다.
예금금리의 이같은 "단고장저"추세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시중자금사정이
풍부해진데다 대출부진등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고업계의 경영
실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신신금고의 경우 지난 2월말부터 1년초과 2년미만 정기예금금리를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보다 0.2%포인트 낮은 연12.8%로 적용하고 있다.
한솔금고도 지난 3월초부터 <>3년만기 정기예금 연11.5% <>1년초과 2년이하
정기예금 연12.0% <>1년만기 정기예금 연12.5%를 적용, 예치기간이 길수록
금리를 낮게 지급하고 있다.
이경로 신신금고사장은 "시중금리가 하향안정될 것으로 예상돼 1년초과
정기예금 금리를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보다 낮게 적용하고 있다"며 "자금
조달비용을 낮추기 위해 장기고금리 예금은 사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9일자).